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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밀리터리 버거’ 홍보물에 있는 이근 대위의 얼굴이 A4용지로 가려져 있는 모습./사진=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근 대위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광고 모델로 썼던 롯데리아가 관련 홍보물을 숨기거나 수정하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근 논란에 재빠르게 대처하는 롯데리아 가맹점주’, ‘롯데리아 발 빠른 대처’ 등의 제목과 함께 한 롯데리아 매장의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밀리터리 버거’ 홍보물에 있는 이근 대위의 얼굴이 A4용지로 가려져 있는 사진이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롯데리아 신제품 밀리터리 버거는 이근 대위로 모델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근 대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롯데리아가 이근 대위를 재빨리 ‘손절'(연을 끊는다는 의미의 신조어)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근 대위는 2017년 11월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아 추행한 혐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로 2018년 1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이근 대위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제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반박했다.

현재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던 밀리터리 버거 영상도 비공개 처리돼 재생할 수 없는 상태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던 밀리터리 버거 공식 홍보 이미지도 기존 이근 대위 사진 대신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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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연이 악연으로 바뀌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은 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29, 미국)와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맞대결 불발과 박재범 폭행 사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설전 등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보인 둘 만남에 전 세계 격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얽히고설킨 두 남자의 연(緣), 처음과 끝을 아울러 살펴봤다.

시작부터 불편하진 않았다. 첫만남은 꽤 훈훈했다. 2019년 10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UFC 부산 대회 기자회견에서 둘은 처음 마주했다. 기자회견 분위기가 밝았다. 승리를 자신하는 여유와 위트, 웃음이 그득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이 끝나고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 ‘일’이 터졌다.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내민 ‘깜짝 손하트’에 얼굴을 감싸쥐었다.

보통은 주먹을 불끈 쥐고 신경전을 펼쳐야 할 상황. 전혀 예상 못한 오르테가의 한방은 장내 분위기를 평화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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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거기까지였다. 인연이 험악한 악연으로 바뀌는 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UFC 부산 대회 개막 16일 전인 12월 5일. 정찬성은 날벼락을 맞았다.

오르테가가 훈련 중 무릎을 다쳐 뛸 수 없다는 소식이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정찬성에겐 대단히 실망스런, 난망한 뉴스였다. 조국인 한국에서 랭킹 1위 오르테가를 잡고 페더급 타이틀전을 강하게 요구하려던 애초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당혹스러운 건 UFC도 마찬가지. 단체는 빠르게 오르테가를 대체할 파이터를 구했다. 후속 조치는 빨랐다. 낙마가 결정된 지 하루 만에 ‘다섯 쌍둥이’ 프랭키 에드가(38, 미국)와 계약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때 정찬성은 “에드가와 경기는 운명인 것 같다. 반드시 승리해 타이틀전 티켓을 거머쥐겠다”며 맘을 다잡았다.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은 파이터에겐 다반사다.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정찬성의 ‘깜짝’ 트래시 토크…”드디어 움직이는 좀비”

그런데 이즈음부터 상황이 묘하게 흘렀다. 그간 트래시 토크와는 거리가 멀던 정찬성이 캐릭터를 바꿔 도발성 멘트를 입에 담기 시작했다.

2020년 2월. 정찬성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MA 기자 가운데 한 명인 아리엘 헬와니와 인터뷰에 나섰다. 여기서 문제의 ‘도망자 발언’이 나왔다.

정찬성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 호주)와 붙을 수 없게 된다면 대신 누구와 싸우고 싶냐는 헬와니 질문에 “맥스 할로웨이와 오르테가 둘 다 괜찮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이미 내게서 한 번 도망가지 않았나. 그런 친구와 다시 또 붙고 싶진 않다”며 도발했다.

진행자인 헬와니도 “와우, 코좀이 이런 트래시 토크를 하다니 정말 놀랍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유년 시절 ‘꽤 거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오르테가는 가만있지 않았다. 곧장 응수했다. 정찬성 인터뷰 종료 직후 인스타그램에 “부산에서 봤을 땐 트래시 토크한 걸 사과하더니 이제 또 암캐처럼 짖는 구나”라며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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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는 그치지 않고 전선을 넓혔다. 문제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맡은 정찬성 소속사 사장 박재범에게도 날 선 말을 던졌다. “제이 팍(박재범)! 싸움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내가 널 만났을 때 빰을 후려쳐도 놀라지 말라”며 살벌한 경고장을 발송했다.

박재범은 깜짝 놀랐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자신에게도 총구를 겨누는 오르테가를 향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재범은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통역사를 쏘면 안 된다. 오르테가가 한국까지 와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건 존중하지만 내겐 오직 ‘팀 좀비’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통역을 맡은 걸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망자 발언’ 이후 한 달…결국 충돌한 정찬성 vs 오르테가

도망자 발언을 둘러싼 갈등이 촉발된 지 약 한 달 뒤인 2020년 3월 8일. 결국 양 측은 충돌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이날 게스트 파이터 자격으로 UFC 248을 나란히 지켜봤다. 정찬성이 잠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사달이 났다.

오르테가가 정찬성과 함께 구경 온 박재범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 프로 파이터가 일반인을 상대로 위해를 가한, SNS상에서 위협이 실제 폭행으로 이어진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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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도 폭발했다. 이튿날 “오르테가와 싸우겠다”며 분노 섞인 장문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2020년 3월 9일이었다.

“어젯밤 너는 진정한 남자가 아니었다. 내가 화장실에 가자마자 그저 통역을 도와줬을 뿐인, 프로 파이터도 아닌 뮤지션에게 손찌검을 하다니. 나와 싸우고 싶어 드라마를 짠 모양인데 축하한다. 네 계획대로 싸워 줄게. 피투성이 얼굴로 KO 시켜 주마. 이번엔 도망가지 마라.”

사실상 UFC에 제출한 출전 의향서였다.

오르테가 역시 지지 않았고 맞받아쳤다. 폭행 사태 초기엔 사과 뜻을 비쳤지만 이후 “‘선동가’ 박재범에겐 사과할 마음이 1도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

가을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31일. 둘 맞대결이 공식 발표됐다. 10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두 선수가 메인이벤터로 오른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 경기 승자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붙게 된다고 공언했다. 정찬성으로선 옥타곤 커리어 2번째 타이틀전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다.

둘의 악연은 과연 어떤 결과로 끝을 맺게 될까. 국내외 격투 팬들 시선이 곪을 대로 곪은 두 파이터 ‘손 끝’에 집중되고 있다.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오는 18일 새벽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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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리 1주기, 아티스트, 시민, 이웃, 그리움의 대상.. 우리가 기억하는 설리

[이현파 기자]

2019년 10월 14일.

설리가 세상을 떠난 날로부터 1년이 지났다. 그날의 서늘한 가을 공기는 물론, 하루 내내 친구들과 함께 공유했던 먹먹한 마음이 다시 돌아온 듯하다. 인간적인 인연의 유무와 별개로, 대중에게 친숙한 연예인의 죽음은 큰 충격을 준다. 연예인은 자신의 존재를 대중들 앞에 내놓고, 동반자가 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 않나. 1990년대에 태어나, 200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설리의 죽음이 큰 무게로 다가왔다. 참 좋아했던 보이 그룹의 메인 보컬이 세상을 떠난 지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른 나이에 연예계에 입성한 후, 설리는 걸그룹 에프엑스의 막내로 활약했다. 나는 그가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머리를 독특하게 묶고 ‘라차타(LA chA TA)’를 부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유쾌했다. 에프엑스의 ‘제트별’, ‘Airplane’, ‘시그널’, 딘의 ‘하루살이’ 등, 내가 지금까지 즐겨듣는 노래들에 설리의 가녀린 목소리가 있다.

설리가 그룹 활동을 접은 <레드 라이트> 앨범 이후, 그는 세상과 불화를 빚는 일이 잦았다. 그의 잘못은 아니었다. 굳이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자신을 맞추지 않았다. 팬들은 그를 ‘할리우드 스타’에 비유하곤 했다. 무엇을 입든, 무엇을 말하든, 고개를 숙이지 않는 ‘마이 웨이’ 자세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설리처럼 자기 식대로 사는 사람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온라인 공간 속에서 그에게 돌을 던졌던 군중들, 여성 연예인에 대한 혐오적 표현을 유희라 여겼던 네티즌들, 그리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사화하고, 대중 앞에 던져 놓았던 거짓 언론들이 있다. 많은 대중들이 여전히 부채 의식을 고백한다. 그러나 얼마 전 설리를 추모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을 때, 그 방송에 출연한 기자 중 어떤 사람도 언론의 자성을 논하지 않았다. ‘왜 설리가 불편하셨냐’고 물었지만, 결국 누군가의 탓이라 책임 전가를 하기 바빴을 뿐이다.때로는 대담하고, 통렬하게

▲  설리
ⓒ JTBC2

내가 설리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적은 없다. 그러나 나는 그의 활동을 보면서 내심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는 누군가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말을 했다. 노 브래지어 이슈도 그러한 맥락에 있다. 설리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해서 “브래지어는 액세서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그랬을 뿐이다. 타인의 신체를 대상화하기 바쁜 사람들에게 있어, 그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동시에 누군가에게 설리는 ‘사랑스러운 대변자’로 살아 숨쉬었다.

2017년 총선 기간,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쿠바 여행 사진을 올리자, ‘선거일에 왜 투표를 안 하느냐’며 무례한 훈수를 두는 네티즌이 있었다. 설리는 보란 듯이 사전투표 인증샷을 업로드했다. 설리는 그렇게 유쾌하고, 통렬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와, 정말 쿨한데’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설리는 부지런히 자기 뜻을 세상에 표현했던 시민이기도 했다. ‘낙태죄 폐지’와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동시대 여성들에 대한 강력한 연대를 천명했다. ‘위안부 기림의 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는 여성주의 영화 <메기>의 GV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당신은 설리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혹은 언론이 만들어낸 자극적인 프레임 가운데에서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는가? 만약 그랬다면, 설리가 자유 의지를 가진 시민이며, 울고 웃는 이웃이었다는 것을 되새겨보자

설리는 자신에게 쉴새없이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 땅에서 살았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빛깔대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대로 치열하게 살았다. 하고 싶은 말은 꼭 했고, 때로는 호방하게 웃어 보였다. 스물여섯 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젊은 나이에 삶이 끝났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실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며칠 후, 누군가가 ‘설리와 함께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는 글을 썼다. 우리는 설리가 할머니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설리의 노래 ‘고블린(2019)’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지금도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가 보내온 편지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내 방 숨 쉬는 모든 것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니
나는 여기 있는데.”
– ‘고블린’ 중에서.

[경향신문]

천산갑(판골린) 보호 캠페인 화면. EIA 홈페이지 캡쳐
천산갑(판골린) 보호 캠페인 화면. EIA 홈페이지 캡쳐파워볼게임


‘코로나19 숙주’라고 지목받은 멸종위기종 천산갑이 여전히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천산갑 비늘을 이용한 전통 약제가 널리 유통돼 왔지만, 천산갑이 코로나19 중간 숙주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중국 전통 약제 목록에서 제외됐다. 환경단체는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중국 측에 천산갑 사용 중단을 요구해 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비정부기구 환경조사국(EIA)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중국 정부가 전통 약제 목록에서 제외시킨 이후에도 천산갑 비늘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56개 제약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천산갑이 함유된 64개의 의약품 광고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개 제품은 타오바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도 팔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천산갑 몸을 덮고 있는 비늘이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약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천산갑은 중국과 국제연구진에 의해 코로나19의 중간 숙주로 지목됐다. 펑가오 미국 듀크대 메디털센터 교수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진은 지난 6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와 천산갑을 거치는 과정에서 인체 감염 능력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천산갑이 중간숙주로 지목된데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전통 약제 처방 기준을 정하는 ‘약전(藥典)’에서 천산갑을 제외시켰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천산갑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EIA는 지구상에 6000만년 동안 존재했던 천산갑이 밀렵과 불법 거래에 의해 10년 후면 전멸할 것이라며 보호 운동을 펴고 있다. 천산갑은 그동안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1년에 약 20만마리가 거래돼 왔는데 이 중 70% 이상이 중국에서 유통된 것으로 EIA는 보고 있다.

EIA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원인이 되는 야생동물 거래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중국 정부는 전통 약제 산업에서 천산갑 비늘이 사용되는 것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전통 약제 산업에서 천산갑을 사용할 수 있게 문을 열어 놓고 불법 거래를 종식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전 대부분 30대, 어린 유망주 대거 발탁

2020-21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루키 5인방. 왼쪽부터 박건휘, 김선호, 이준승, 박경민, 노경민의 모습.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2020-21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루키 5인방. 왼쪽부터 박건휘, 김선호, 이준승, 박경민, 노경민의 모습.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전체 1순위로 기본기가 좋은 레프트 김선호(21·한양대)를 뽑은 것만큼이나 리베로 박경민(21·인하대)을 데려온 것이 기쁘다고 했다.엔트리파워볼

대학 배구 최고의 리베로로 꼽히는 박경민이 살아있는 ‘전설’ 여오현(42·현대캐피탈)의 후계자가 되어줄 것이란 기대감도 전했다.

남자 프로배구 2020-21시즌, ‘리빌딩’을 선언한 현대캐피탈은 팀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이지만 문성민(34), 신영석(34), 여오현, 박주형(33), 최민호(32) 등 주축들이 모두 30대인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를 교체했다. 삼성화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승원(27)을 내주고 김형진(25)을 데려왔다.

세대교체를 위한 신호탄이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전광인(29)이 내년에 전역할 경우 전광인 중심으로 팀을 꾸리기 위한 구상에 한창이다.

여기에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허수봉(22)이 내달 전역한다. 국군체육부대와 국가대표팀에서 라이트로 활약했던 허수봉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본기가 좋은 레프트 김선호 선택도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본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다.

더 나아가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 리베로 박경민을 뽑는 행운까지 안았다.

최태웅 감독은 “김선호를 잡은 것도 행운이지만, 박경민을 데려온 것이 너무 기쁘다”며 흐뭇해했다. 현대캐피탈은 구슬 추첨에서 후순위가 나올 경우 김선호를 이미 다른 팀에서 데려갔다는 가정 하에 과감하게 박경민을 1순위로 뽑을 계획까지 있었다.

하지만 전체 1번으로 김선호를 데려왔고, 이어 1라운드 4순위로 박경민이 남아 있으면서 원했던 포지션의 선수를 모두 데려올 수 있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최 감독은 “솔직히 아직도 여오현의 리시브를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면서 “(여오현의)수비력은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박경민이 들어간다면 수비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팀에 어마어마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6일 드래프트에서 고교생 리베로인 이준승(18·성지고)을 뽑았다. 최 감독은 “이준승도 고교 무대서 정평이 난 선수”라면서 “박준혁(23)이나 허수봉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고교 졸업 예정인 선수를 과감하게 ‘얼리’로 선발해 조금씩 경험을 쌓게 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허수봉, 김지한(21·현 국군체육부대) 등도 일찌감치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파워볼엔트리

어린 유망주들은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입단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최 감독은 “준혁이도 코칭스태프가 굉장히 힘들게 시간을 투자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메인 훈련이 끝나고 난 뒤 스태프들이 별도로 또 훈련을 한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1~2년이 아닌 향후 4~5년을 미리 내다보는 현대캐피탈의 장기적인 육성 계획이 어떻게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캐피탈 센터 박준혁.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1.3/뉴스1
현대캐피탈 센터 박준혁.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0.1.3/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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