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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비자 신청을 외교부가 다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15년 LA총영사관이 유승준의 F-4(재외동포체류)비자 신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법원은 거부처분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월, 5년만에 유승준은 한국 입국을 위해 F-4 비자를 재신청했지만 외교부는 다시 거부했다. 유승준 측은 지난 5일 외교부를 상대로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대법원 판결이 재량권 행사를 하라는 것이었다”며 “대법원 주문에 따라 재량으로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비자 재신청과 새로운 행정소송을 계기로 유승준 관련 뉴스가 다시 쏟아지면서 가짜뉴스들도 다시 돌아다니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한국에 오고 싶다면 관광비자로 올 수 있는데 굳이 F-4 비자로 오려는 것은 각종 혜택을 받고 경제활동을 통해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가짜뉴스다.

유승준이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단 얘기는 ‘가짜뉴스’다. 이런 ‘관광비자 입국가능설’은 과거 유승준의 입국 시도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반복돼왔지만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잘못된 주장이다. 최초 출처는 한 유튜버의 방송 내용이다. 이 유튜버는 △관광비자 가능설 △미국 세금회피용 국내 활동설 이라는 두 가지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한 사실처럼 퍼뜨렸다.

‘미국인’은 관광비자도 필요없지만 ‘입국금지’된 ‘미국인 스티브 승준 유’우리나라는 상호주의와 국가이익을 고려해 미국을 무비자입국 허가대상국가로 지정해 두고 있다.(미국도 2008년 11월부터 한국을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시켜 ESTA허가만 받으면 한국인은 90일간 관광 및 상용목적 미국 입국가능.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상황은 논외)

미국인은 무비자로 관광 및 상용목적으로 ’90일간의 단기 체류’가 가능하다. 따라서 미국인에게 짧은 기간 동안의 ‘관광비자’라는 건 별도로 필요없다. 90일을 넘는 체류기간이 필요한 경우에만 별도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미국 국적 취득 직후인 2월, 이미 미국인 여권으로 ’90일간의 무비자 단기 체류’를 이용해 비자신청 없이 입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바 있다. 당시 병무청장은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를 받고 출국 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사실상 병역의무를 면탈한 유승준의 입국 자체를 금지해달라’며 사실상 ‘괘씸죄’를 적용해달라고 법무부장관에게 요청했다.

당시 법무부장관은 유승준을 출입국관리법 제11조 제1항 제3호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제4호 “경제질서 또는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으로 해석해 ‘입국금지결정’을 했다. 이는 법무부 내부 전산망인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돼 2020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대법원은 이미 파기환송을 결정한 판결문 마지막 페이지에서 “(재외동포체류자격 F-4비자의 근거법인)재외동포법에서 재외동포의 대한민국 출입국과 체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에 비춰 봐도 재외동포(유승준)에 대한 기한의 정함이 없는 입국금지조치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법무부가 유승준에게만 ‘무기한 입국금지’를 하고 있는 점이 사실상 잘못됐다고 지적한 셈이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주로 외교부(LA총영사관)의 절차적 위법을 지적했지만 부수적으론 ‘재외동포법 제정 취지’를 강조하면서 유승준에 대해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게 절차적 위법을 치유할 뿐 아니라 ‘형평성’ 등 내용상으로도 옳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리고자 했다.

LA총영사관 F-4비자 내줘도 인천공항서 법무부가 입국 금지시킬 수 있어
F-4 비자 신청을 둘러싼 그간의 과정은 유승준이 법적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방법의 하나 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유승준은 이 법무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상의 ‘입국금지 명단’에 의해 입국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외교부가 F-4 비자를 내 준다 하더라도 또 다시 인천공항에서 법무부가 심사하는 입국심사대에서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 ‘입국금지 명단’을 근거로 입국이 거절 될 수 있다. 2002년 2월, 공항에서 입국하지 못하고 미국행 비행기를 바로 타고 떠난 유승준은 법무부의 이 ‘입국금지결정’이 바뀌지 않는 한 법무부 직원에 의한 공항 입국심사에서 입국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

유승준에 대한 입국거부는 사실상 ‘비자’의 문제가 아니라 ‘입국금지’ 철회가 핵심이다. 법무부는 2003년 ‘장인상(喪)’을 당한 유승준에 대해 3일간 특별히 입국을 허락했던 때를 제외하곤 18년간 입국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 유승준은 ‘무비자 90일 체류’도 막혀 있고 어느 비자를 신청해서 비자를 받더라도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관광비자 입국가능설’은 법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 유승준 비난만을 위해 만들어진 유튜브발 가짜뉴스다.

미국, 일본, 호주 등 48개국은 무비자 입국허가 대상국가로 지정돼 있다. 이들 국가 여권을 소지한 이들은 한국 입국시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나라별로 최소 30일(카타르 등), 90일(미국, 일본 등), 6개월(캐나다)로 구분돼 있다. /자료=법무부 홈피
F-4비자로 ‘영리활동’해서 ‘미국 세금’ 회피하려고 한다?…불가능!유승준이 미국의 막대한 세금을 피하는 방법으로 국내에 입국해 활동을 한뒤 한국에 세금을 납부해 절세를 하려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중과세를 피하면서 미국의 ‘해외금융계좌신고법 (FACTA·미국 국적자가 해외은행에 일정 금액 이상을 둔 경우 미국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함)’을 피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 역시 엉터리 ‘관광비자설’을 퍼뜨린 유튜버 등이 내놓은 가짜뉴스다.

세무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홍근 변호사(세무사·법무법인 한별)는 “국내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미국에선 세금이 없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면 미국보다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유승준 같은 외국인은 183일 이상 국내에 체류하면서 영리활동을 하면 국내법에 의해 납세의무를 지게되고 183일 이하로 일시적으로 있다면 미국에 세금을 내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도 한 쪽의 세금을 내는 방법으로 탈세하는 없다”며 “미국에 있는 재산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의 수입까지 한국 세율을 적용해 절세하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유승준이 한국이 들어와 영리활동을 할 가능성도 적지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세금을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현재 상태보다 더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분석이다.

미국세법은 미국인의 해외소득을 미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외국에 납부한 세금은 공제해준다. 물론 미국은 외국과의 세율 차이만큼 추가 세수입을 갖는다. 따라서 유승준처럼 해외 활동을 하는 연예인은 세금을 중국 등 해외와 미국에 나눠낼 뿐 세금을 줄이지는 못한다.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유승준이 183일 이상 체류한다면 한국세법이 우선 적용돼 부과가 되지만 미국과 나눠낼 뿐 어떤 경우에도 세금이 줄진 않는다. 중국 수입도 공제를 거칠 뿐 전체적으로 세금이 줄어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오히려 유승준이 한국으로 국적을 옮긴다면 미국은 국적을 포기한 해부터 10년 간 추가 과세를 한다. 그 경우에는 유승준이 오히려 미국인 신분을 유지하는 것보다 손해를 본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유승준은 한국에 와서 활동하는 방법으로 미국 세금을 피하거나 줄일 수 없다.
가수 유승준 /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재외동포라서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했는데…’왜 신청했냐?’라는 우문
유승준에게 F-4외에 다른 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재외동포 신분인 유승준이 다른 ‘특별한’ 방문 목적이 있지 않는 한 F-4비자를 신청하는 게 가장 정상적인 과정이다.

외국인 출입국업무 전문가인 배진석 변호사(다솔 법률사무소)는 “재외동포를 위한 F-4외엔 유학비자나 투자비자 정도를 고려할 수 있지만 유학이나 투자를 하려는 게 아닌 이상 현재 유승준의 상황에 맞는 비자는 F-4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준에게 F-4비자를 줘도 ‘영리활동’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배 변호사는 “비자발급에 있어 조건부라는 건 없다”며 “유승준 스스로 국내 대학원 등에 진학하면서 유학비자를 신청하거나 거액의 투자를 조건으로 하는 투자비자를 ‘일부러’ 신청하지 않는 한 재외동포에게 주는 F-4비자를 신청한 유승준에게 영리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을 걸 순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준같은 연 4천명 ‘국적 포기 병역회피자’ 모두 ‘입국금지’됐나?…NO!병무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 2만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 의무에서 벗어났다. 연간 4000명 수준이다. 행정부와 사법부 4급 이상 공직자 아들 가운데에도 18명이 국적을 버리고 병역의무를 회피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유승준’과는 달리 법무부에 의한 ‘입국금지결정’이 내려져 있지 않다. 국적 포기 병역회피자들도 모두 단기체류로는 고국 방문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들은 만 41살이 넘으면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F-4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장기 체류도 가능하다.

결국 유승준만 국민정서법과 국민 감정을 거스른 ‘괘씸죄’ 위반에 의한 ‘입국금지결정’이 18년간 적용돼왔다. 배 변호사는 “비자를 안주는 건 적법절차로 하면 되겠지만 입국금지 걸어놓고 한국에 영원히 못 오게 한다는 건 과하다”며 “범죄 저지른 외국인조차 추방이 되더라도 5년 뒤엔 법적으론 재입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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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시계 전쟁’이었다. 이 대회에서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의 손목시계는 이번에도 화제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3일 “올해 프랑스오픈에 나달이 착용한 손목시계는 ‘RM 27-04’ 모델로 가격은 105만 달러(12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나달은 10년 전부터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 리처드 밀과 후원 계약을 했는데, 나달이 출전하는 대회마다 착용한 시계의 가격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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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의 후원 계약 10주년을 맞아 출시한 이 시계의 무게는 30g밖에 되지 않는다.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시간을 확인할 일은 없다. 홍보 목적으로 시계를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업체는 경기력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 무게로 시계를 만들고 있다. 경기 중에 착용하는 이 시계에 대해 나달은 “이젠 거의 피부처럼 느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나달은 2015년 프랑스오픈에서 ‘RM 27-02’라는 모델의 시계를 착용했다. 이 시계의 가격이 85만 달러. 당시 환율로 9억4000만원에 이르렀다. 2017년 US오픈에는 ‘RM 27-03’을 차고 나왔고, 당시 이 시계의 가격은 72만5000달러로 추정됐다.

명품 시계 업체들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테니스 스타들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나달과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세이코,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는 롤렉스와 각각 계약했다. 그러나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경기 중 손목시계를 착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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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현경, 유해란, 최혜진, 임희정, 이소영, 박민지, 김효주,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KLPGA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현경, 유해란, 최혜진, 임희정, 이소영, 박민지, 김효주,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KLPGA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현경, 유해란, 최혜진, 임희정, 이소영, 박민지, 김효주,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14번째 시합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개막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취소 및 내년으로 순연되면서 이번 대회가 국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다. 이 때문에 이번 주 결과가 막바지로 갈수록 뜨거워지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 판도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2006년 시작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양희영, 전인지 등 쟁쟁한 스타급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2017년부터 블랙스톤 이천 북-서 코스에서 진행했고, 올해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지난해(총상금 10억원)보다 2억원 증액된 12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 참가자 102명 가운데에는 대회 역대 챔피언이 즐비하다. 2012년 우승자 장하나를 필두로 이승현(2011년), 김효주(2010년), 김해림(2016년과 2017년), 이정은6(2018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임희정(2019년)까지.동행복권파워볼

지금까지 대회 다승은 다른 두 코스(2016년 레이크우드, 2017년 블랙스톤 이천)에서 정상을 차지한 김해림이 유일하다. 

임희정은 대회 2연패와 동시에 대회 두 번째 다승자에 도전한다. 다른 역대 챔피언들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현재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초접전 현상이 두드러진다. 

상금 1위 박현경부터 6위 이소영까지 6명이 4억원대에 몰려있고, 직전 대회 우승으로 상금 7위로 뛰어오른 안나린은 2억7,000만원대다.

상금 상위권자 6명(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김효주, 박민지, 이소영) 중에서 이번 주 우승상금 2억4,000만원을 차지한다면, 상금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최혜진, 이소영, 임희정, 박민지, 김효주, 유해란, 박현경, 장하나, 이정은6, 안나린 순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임희정, 최혜진, 장하나, 이정은6는 기다리던 시즌 첫 승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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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의 주인공은 언제나 여자 주인공이었다. 모질고 거친 세상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가던 이른바 ‘캔디형’ 캐릭터가 이번엔 남자 주인공을 찾아왔다.

10월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 11회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이 불거지며 그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날 사혜준은 찰리 정(이승준 분)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성소수자 루머와 스폰설을 인지했다. 그럼에도 사혜준은 “난 세상의 선함을 믿는다. 그래서 내가 스타가 된 거다. 선생님 가시는 길에 꽃 한 송이라도 놓고 싶은 내 마음도 알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사혜준은 그야말로 흙수저 집안 출신에 오랜 시간 무명 모델 겸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결코 순탄치 않은 삶이었다. 하루에 몇 건의 아르바이트에 매달리기도 하고 자신의 친구이자 금수저인 원해효(변우석 분)와 비교되는 과정도 참아왔다.파워볼게임

그럼에도 사혜준은 “언젠가 빛 볼 날이 있겠지”라며 꿋꿋하게 시련들을 견뎌왔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캔디형’ 남주다. ‘캔디형 주인공’이란 돈 없고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온갖 구박도 견뎌내며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말한다. 애니메이션 ‘들장미 소녀 캔디’에서 따 온 말이다.

그동안 전형적인 ‘캔디형’ 캐릭터는 여자 주인공들에게 국한돼 왔다. 가난하지만 굳센 ‘캔디형’ 여자 주인공과 해결사 남자 주인공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클리셰 요소들이었다.

그러나 시대 흐름이 바뀌고 있다. 남자 주인공에게 도움받는 여자 주인공 대신 이번엔 굳센 ‘캔디형’ 남주가 각광받고 있다. 박보검이 그려낸 ‘청춘기록’ 속 사혜준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캔디형’ 캐릭터다.

또한 극 중 사혜준은 독립을 권유하는 엄마 한애숙(하희라 분)에게 “부모님 빚을 갚겠다. 그리고 이 집을 사서 반지하에 제 방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사혜준은 가족들에게 있어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가장 도움을 받아야 할 존재들에게 외면당했고 가족들에게 속하지 못한 채 홀로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사혜준은 기꺼이 가족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 부분 역시 ‘캔디형’ 요소에 속한다. 가족들이 오랜 시간 자신을 무시해도 결국엔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자신을 희생한다.

이들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선(善)이다. 세상에 온갖 모진 풍파가 몰아친다고 해도 이에 흔들리지 않는다. 박보검이 그려낸 사혜준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은 자신의 이익 대신 남들을 위한 희생과 양보를 결심한다.

이처럼 ‘청춘기록’ 속 사혜준은 시청자들에게 ‘캔디형’ 남주라는 신선함을 안겨줬다. 자신이 불리한 입장에 놓여도 끝까지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선함’의 힘을 믿는다는 사혜준은 과연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 (사진=tvN ‘청춘기록’)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수학가형’만 약간 쉽게 출제
학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는 모습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는 모습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모의평가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모두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원은 내일 이같이 9월 모평 성적을 응시자 38만9646명에게 통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응시자 중 재학생은 32만3295명(83%) 검정고시 포함 졸업생은 6만6351명(17%)으로 집계됐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은 5.75%로 지난해 수능(7.43%)은 물론 6월 모의평가(8.73%)와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국어는 표준점수 129점, 수학 가형 126점·나형 135점 이상이어야 1등급을 받는다.

상위권과 하위권이 늘고 중위권이 줄어드는 성적 양극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평가다.

국어는 만점자가 0.06%(234명)에 그쳐 지난해 0.16%(777명)보다 줄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는 2점 내려갔다.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도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수능 때의 0.21%(661명)보다 적은 0.17%(438명)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149점)과 비슷한 148점이었다.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조금 쉬웠다. 만점자가 지난해 0.58%(893명)에서 0.71%(894명)으로 약간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2점 내려갔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어려울수록 올라가고 쉬울수록 내려간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 나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다소 어렵게 출제됐는데도 만점자 표준점수가 조금 떨어진 것은 올해 수험생들이 지난해 수험생에 비해 상위권과 하위권 간 점수 차가 많이 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90점 이상 받은 1등급 비율이 5.75%(2만2379명)으로 지난해 수능 때의 7.43%(3만5796명)보다 줄었다. 6월 모의평가 때는 8.73%(3만4472명)이었다.

탐구영역 역시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회탐구는 세계사와 사회문화가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지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5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과 물리Ⅱ가 71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과 지구과학Ⅰ이 68점으로 가장 낮아 3점 차이가 났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20.30%(7만9113명)가 1등급을 받았다. 3등급까지 비율이 54.5%, 4등급까지가 68.3%다. 대체로 인문계열에서는 3등급, 자연계열에서는 4등급이면 감점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사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파워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본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2020.9.16/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본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2020.9.16/뉴스1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지만 6·9월 모의평가 모두 변별력 있게 출제됐고, 특히 9월은 수학 나형과 영어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남은 기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끝까지 학습리듬과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2월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는 49만3433명이 응시한다. 재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069명(27%)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격리 중인 병원 또는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 가능하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이동해 응시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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