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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에서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고 동유상철-고종수-김태영(이상 왼쪽부터)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에서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고 동유상철-고종수-김태영(이상 왼쪽부터)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는 지난 3일부터 ‘나의 A-스토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축구대표팀 경기에 목마른 팬들을 위해 ‘마스크맨’ 김태영(천안시 축구단 감독)을 시작으로 ‘조헤아’ 조현우(울산 현대) 골키퍼, ‘진돗개’ 허정무(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 ‘황새’ 황선홍(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축구계 인사들을 소환해 과거 경기를 회상하고 무용담(?)도 나누고 있습니다. 축구대표팀을 흔히 A대표팀이라 부르고 ‘A’라는 단어에는 ‘최고’, ‘최상위’라는 개념이 녹아 있습니다. 연재를 거듭하면서 A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달라는 독자 분들의 이메일, 댓글 등이 생각 이상으로 쏟아졌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그 폭을 넓히려 애쓰겠습니다. 전, 현직 선수는 물론 이들의 뒷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있는 주변인까지 두루두루 만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초등학교부터 축구를 시작해 (프랑스월드컵 전후로) 퇴장을 당해본 적이 없어요.”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에게 1998 프랑스월드컵 멕시코전 백태클 퇴장은 평생 지우기 어려운 기록으로 남았다. 한국과 일본 프로리그에서 뛰면서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경험이야 있어도 직접 퇴장은 겪어보지 않았기에 더 억울했다.

하지만, 도리가 없었다. 온 국민이 그의 왼발 프리킥 골과 백태클로 ‘가린샤 클럽(골을 넣은 뒤 바로 퇴장당했던 브라질 전설 가린샤에게서 유래된 말)’에 가입하는 것을 봤기에, 1-0으로 앞서던 경기가 그가 빠지면서 1-3으로 바뀌며 한국 축구의 소원이었던 원정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수포로 만들었기에 죄인 된 마음으로 살아야 했다.

멕시코전 백태클 퇴장, 오랜 시간 죄책감 가져…”아직도 그 장면 제대로 안 봤어요”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23일 수원 아주대학교 축구부 숙소에서 만난 하석주(52) 감독은 지겹지만, 평생 들어야 하는 프랑스월드컵 이야기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었다. “월드컵 기간도 아닌데 왜 만나러 오셨느냐”라며 “월드컵 시기마다 인터뷰를 참 많이 했다”라고 사람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담담하죠. 골 넣은 것보다 퇴장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알아요. 근데 처음에는 그 이야기를 정말 쉽게 못 했어요. 재미있는 것은 (월드컵이 끝나고) 22년이 흘렀는데도 듣고 있다는 겁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그 이야기를 해요. ‘그때 기분 어땠냐’라고 물어보면 처음에 말하지 못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제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억울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벌어진 일이었으니까요.”

프랑스월드컵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에서 승승장구했다.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일본 도쿄 원정 2-1 역전승 등 기억에 남는 경기들도 많이 치렀다. 차범근(67) 당시 대표팀 감독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적어도 월드컵 전까지는 말이다.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한 뒤 ‘부정적인 여론’을 앞세워 차 감독을 중도 해임하는 데 하 감독의 백태클 퇴장은 분명 나비효과였다.

“항상 축구 팬들과 차 감독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동료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때 제가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모르니까요. 정말 오랜 시간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지금도 그런 것이 항상 마음속에 죄송함, 미안함이 많아요.”

하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차 감독을 만나 울면서 사과했다. 당시 그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아주대 축구부를 이끌고 대회 참가 중이었는데 ‘무조건 올라오라’는 제작진의 강권에 정신없이 가서 차 감독을 만나 프랑스월드컵의 아픔을 치유했다.

“솔직히 그 화면(백태클 장면)은 어쩌다 지나가면서 본 것밖에 없어요. 아직도 한 번을 제대로 안 봤어요. 경기 자체를 안 봤다고 하는 것이 맞아요. 백태클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으니 퇴장도 당해본 적이 없고요. 축구 팬들이 하석주는 시원시원한 축구를 한다는 그런 좋은 평가가 있지만 (월드컵 이후) 굉장히 욕도 많이 먹었고 팬들끼리도 서로 싸우게 했어요. 그 당시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었으니까 팬들끼리 싸웠던 거죠. 어쨌든 정말 큰 사건으로 인해 늘 월드컵이 열리고 한국 선수가 퇴장당해 패하면 그 선수의 마음을 잘 알게 되더라고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가 하 감독에게 있다면 당연히 프랑스전 백태클 전으로 가지 않았을까. 골 잘 넣었으니 태클 대신 몸싸움을 하던가 다른 방법으로 대응해 극복하는 것이다. 그날의 경기 후 선수대기실 역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풍경이기 때문이다.

“퇴장당하니까 관중석에 앉지도 못하고 선수대기실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텔레비전도 없었으니 들어가서 혼자 앉아 있는데 별생각이 다 나더군요. 퇴장 당해도 이기는 경우가 있을지 몰라서 작은 희망을 가졌거든요. 슈팅에서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 함성이 크게 나왔다가 줄어드는데 골이 들어가면 큰 소리가 났었어요. 세 번의 엄청난 소리가 났는데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1-3으로 지고 있거나 2-2로 가고 있거나 싶었던 거죠. 물론 우리가 3골을 다 넣었을리는 없었기에 제발 2-2 무승부라도 되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차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오더군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 백태클로 퇴장 당하자 얼굴을 감싸며 나가는 하석주, 그는 "경험 부족이 컸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백태클로 퇴장 당하자 얼굴을 감싸며 나가는 하석주, 그는 “경험 부족이 컸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홀로 선수대기실에 남아 관중의 함성만 들어 “무승부라도 되기를 바랐다”

하 감독이 프랑스월드컵에서 승리를 갈구했던 이유는 4년 전의 아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안고 싸웠던 1994 미국월드컵. 하 감독은 교체 요원으로 뛰었다. 벤치에서 경기가 돌아가는 것을 보다가 투입됐다.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 후반 29분 노정윤을 대신이 들어갔고 볼리비아와 2차전은 후반 19부 서정원과 교체로 투입됐다. 독일과 3차전은 벤치에서 대회를 끝냈다.

가장 아쉬움 남는 경기는 볼리비아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하 감독은 두 번의 슈팅 기회를 얻었다. 황선홍(52, 현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아크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자신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그대로 왼발로 슈팅했는데 하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 뒤에서 잡았는데 슈팅한 것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후 ‘아시아의 삼손’ 김주성(54)에게도 한 번 기회가 왔지만, 무위에 그쳤다.

“미국월드컵에서는 무조건 (16강에) 갔어야 했어요. 가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저 때문이 아닐까 싶었어요. 볼리비아전 추가시간에 있었던 슈팅 기회에서 넣었으면 16강에 가는 거였어요. 해외에서 축구를 경험하고 월드컵에 갔다면 긴장하지 않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그 상황에서 그렇게밖에 못했나 싶었던거에요. 긴장을 많이 했어요. 해외 진출을 빨리했었다면 그 상황에서 툭 밀어서 골을 넣지 않았을까요. 얼마나 힘이 들어갔으면 넘어졌겠어요.”

물론 볼리비아전 비판 지분 90%은 황선홍이 가지고 갔다. 황 감독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매국노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라고 한 바 있다. 허공으로 난사한 슈팅이 골문 안으로만 향했다면 역사는 180도 달라졌을 것이라 그렇다. 독일전에서 골을 넣고도 기쁨 대신 성난 포효를 한 것이 그랬다.

“(황)선홍이가 계속 ‘*볼'(하 감독의 표현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똥볼) 차고 그랬잖아요. 추가시간 슈팅 기회에서 선홍이가 패스했었거든요. 그것을 넣었으면 서로 아무것도 없이 좋았을 텐데 결국 못 넣었으니까요. 미국월드컵은 우리가 무조건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이 날씨가 유리했거든요. 영상 38~40(℃)도까지 올라갔는데 외국 선수들은 그런 날씨에 경기해보지 않았지만,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했었으니까요. 도핑 테스트받으러 갔더니 스페인 선수는 얼굴이 완전 익어서는 ‘살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 해봤다’라고 하더군요. 반면에 우리 선수들은 잘 뛰었어요. 스페인, 독일 모두 시간만 더 있었으면 이겼을 거에요. 우리가 경험이 없어서 그랬지 있었다면 충분히 16강에 가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겁니다.”

그래서 4년이 지난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라는 빡빡한 상대들이 기다렸지만,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국가대표급 클럽팀과 친선경기도 치렀고 스웨덴, 덴마크, 슬로바키아, 유고 등을 경험하며 유럽에 대한 면역력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솔직히 거기(프랑스)에 있으면서 한국에 귀국하면 돌이나 칼에 맞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왜 그렇지 않나요. 한일전 중계 시청하시다가 패하면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나이 드신 분들이 흥분하면 그런 경우가 있었으니까요. 또는 TV를 집어 던지던가요.”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정 기준을 명확하게 습득하지 못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백태클을 하면 경고 아닌 직접 퇴장도 가능하다는 것, 하 감독의 백태클이 소위 시범 사례였고 그 이후에는 비슷한 사례에서 경고로 끝났기에 억울함은 컸다.

“원래 직접 퇴장은 2경기 출전 징계인데 1경기로 바뀌더라고요. 처음에는 퇴장 후 (제 월드컵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네덜란드전에 0-5로 지고 나서도 미칠 것 같더군요. 얼굴을 들지 못했어요. (황)선홍이도 다쳐서 같이 벤치에서 봤는데 너무 실력 차이도 크게 나고 분위기도 좀 그랬어요. 벨기에전에 제가 뛸 수 있다고 해서 뛰었지만, 겁이 나더군요. 퇴장이 계속 생각났으니까요. 그런데 선수들이 옆에서 모두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라고 하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 죽을 듯이 뛰었어요. 눈물이 났구요. (유상철의 동점골에 왼발 프리킥으로) 도움도 했었지만, 이임생도 (이마가) 깨질 정도로 정말 열심히들 뛰었어요.”

▲ 1994 미국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뛰었던 하석주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주전으로 뛰었다. 사진은 멕시코전 당시 선발진. 아랫줄 왼쪽 두 번째가 하석주다.
▲ 1994 미국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뛰었던 하석주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주전으로 뛰었다. 사진은 멕시코전 당시 선발진. 아랫줄 왼쪽 두 번째가 하석주다.

“1994 미국월드컵 볼리비아전 마지막 슈팅만 골이 됐었어도…”

하 감독은 벨기에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김태영(50, 현 천안시청 감독)이 만든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왼발로 강하게 연결했고 유상철(49, 현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 감독)이 넘어지며 동점골로 연결했다. 벨기에 벤치는 차갑게 식었지만, 우리 벤치는 환호로 뒤덮였다. ‘붉은악마’와 ‘태극전사’라는 수식어 원천인 ‘투혼’이 발휘됐기 때문이다. 16강 진출이야 일찌감치 좌절됐지만, 한국 축구가 좋아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기 때문이다.

“한국에 와서 어디 숨어 있다가 (소속팀이 있는) 일본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두려웠거든요. 모자를 쓰고 돌아다녔는데 약을 지어야 해서 경동시장에 가족들과 갔는데 누가 저를 알아봐서 사람들에게 둘러쌓였어요. 그런데 막 사인을 요청하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데요. 힘내라는 말도 들었어요. 욕을 할 줄 알았는데 ‘심판이 너무했다’는 등 저를 위로해주더라구요. 경기 순간에는 욕을 했겠지만, 저를 안쓰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정말 고마웠죠. 눈물이 나더라고요.”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대표팀이라, 태극기를 가슴에 새기고 뛰었기에 실수 한 번에 엄청난 비난은 감수하고 살아야 했던 시절이다. 도피까지 생각해야 할 정도로.

“그런 일도 있었어요. 모자를 쓰고 서울 시내 어느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다른 자리에서 젊은 사람 4명이 ‘하석주는 한 골 넣고 세 골을 준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의 모든 관심사는 제게 있다고 느꼈죠. 저라도 충분히 욕을 했을 것에요. 그래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후배들이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 나오면 제가 잘 아니까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더 심해졌잖아요. 미국월드컵에서 콜롬비아 선수(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어서 귀국 후) 총격으로 사망했잖아요. 예를 들어 1993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패한 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귀국하면 다 죽이겠다는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수영해서 오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정말 분위기가 삭막했죠. 일본이 이라크에 비기는 바람에 우리가 본선에 갔지만, 늘 영웅이 있으면 역적도 있게 마련이에요.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라는 점에서 더 가슴 아픈 일이에요.

혹독함을 겪어봤기에 하 감독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순간에는 최선을 다했다. 2002 한일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A매치에는 늘 목숨을 걸었다. 특히 한일전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정용화, 이준, 정세운, 이진혁(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프레인 TPC 제공
▲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정용화, 이준, 정세운, 이진혁(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프레인 TPC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용화, 이준, 정세운, 이진혁이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3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정용화, 이준, 정세운, 이진혁은 이날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녹화한다.

K팝을 대표하는 선후배 스타 정용화, 이준, 정세운, 이진혁은 형님들과 만나 거침없는 예능감과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정용화와 이준은 ‘아는 형님’에 3년 만에 출연해 형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취업상담실 멤버로 ‘아는 형님’에 고정 출연했던 정세운은 전학생으로는 처음 형님들과 교실에서 만나며, 이진혁은 ‘아는 형님’ 첫 출연이다.

정용화-이준은 가요계 대표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웨딩싱어즈편으로 윤두준, 광희와 함께 ‘웨딩보이즈’를 결성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최근 함께부른 신곡 ‘너, 나, 우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두 사람은 ‘아는 형님’에서도 특급 케미스트리를 자랑할 전망이다.

정세운은 tvN ‘배달해서 먹힐까?’, SBS ‘정글의 법칙’, SBS 플러스 ‘다함께 차차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최근 SBS ‘오늘 배송’에도 출연을 확정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그는 취업상담실로 인연을 맺었던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귀환, 방송계도 주목하는 발군의 예능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는 물론, 예능,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이진혁은 ‘아는 형님’으로 ‘한끼줍쇼’로 인연을 맺은 강호동과 재회한다. 강호동은 ‘한끼줍쇼’ 게스트로 만난 이진혁에게 “15년 전 이승기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한 바 있어, 두 사람의 ‘아는 형님’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경기도가 국정 오히려 앞장”..이재명 “당에서 큰 역할 해달라”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류수현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달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회동했다.

이재명 지사 만난 이낙연 의원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
이재명 지사 만난 이낙연 의원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

이번 만남은 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 의원의 전국 순회 일정으로 이뤄졌지만, 당 대표 경선과 맞물려 대권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유력 대선주자 간 회동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이 의원을 만나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 의원은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가 “민주당이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능력이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대여당을 만들었는데 첫 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가 “국민의 열망을 받아 안아서 빠른 시기에 많은 성과를 내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말하자 이 의원은 “시도지사, 국회의원들이 총 집중해서 국민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려야 할 것 같다. 경기도가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악수하는 이재명·이낙연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
악수하는 이재명·이낙연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

이 지사는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에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이 의원은 메모를 하면서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 지사는 휴가 첫날인 이날 도청으로 잠시 복귀해 이 의원을 만났다.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10여분간 만난 뒤 지사 집무실로 옮겨 배석자 없이 비공개 면담을 이어갔다.

이날 회동과 관련, 이 의원은 “한국판 뉴딜은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의 여러 역할을 기대하고 (이 지사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8.4%, 이 지사는 21.2%를 얻었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 조사에서는 이 의원 24%, 이 지사 20%로 나타났다.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이 지사의 지지도가 이 의원에게 근접할 정도로 격차를 좁힌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심은 움직이는 것이고 그런 일이 앞으로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가 자신을 ‘흙수저’, 이 의원을 ‘엘리트’로 비교하며 “살아온 삶의 과정이 다르다”고 차별화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더 보탤 말이 없다”면서 “(이 지사가) 엘리트 출신이라고 한 게 아니라 엘리트 대학 출신이라고 말한 걸로 안다”고 답했다.파워볼

한편 이 의원은 이 지사와의 회동에 앞서 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기본주택 구상에 대해 “공공주택 공급정책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했고, 다주택 처분 매각 필요성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지자체의 권한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지사의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무공천 언급에 대해 “먼저 끄집어내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현명한 일인가”라고 했고,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중구난방으로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었다.

인사 나누는 대선주자 선호도 1·2위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
인사 나누는 대선주자 선호도 1·2위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7.30 stop@yna.co.kr

두 사람 간 회동은 2017년 2월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할 당시 전남도지사실에서 만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서로 입장이 바뀌어 민주당 당권도전자인 이 의원이 이 지사를 찾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이 이 지사와 회동을 가진 데 대해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이 의원은 “경기도의회 가는데 지사님 뵙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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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김수미가 애인과 남자친구 존재에 대해 언급했다.

7월 29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 12회에서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 트롯맨 F4에게 김치 비법을 전수했다.

끊임없이 김치를 만드는 김수미를 본 붐은 “누구 주려고 이렇게 (많이 만들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는 앙칼지게 “이야기 안 해. 요즘 그이가 식사를 잘못해. 얼른 해서 보내야겠어”라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제작진이 “남편 이야기에요?”라고 묻자 김수미는 “남편은 집에 김치 많은데 택배를 뭐 하러 보냅니까. 내 남자친구 줄 거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트롯맨들이 남자친구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자 김수미는 이름이 ‘ㅈ’이라고 힌트를 줬다. 이를 들은 장민호가 “조인성 씨가 ‘ㅈ’이잖아”라고 말했고, 이찬원은 “성함이 조에 인성이 그렇게 좋다는?”이라고 떠봤다.

김수미는 “그 사람은 애인이고 남자친구는 방배동에 산다”며 가수 조용필 노래 ‘바운스’를 불러 정체를 짐작하게 했다.

갑자기 남자친구와 애인 존재를 밝힌 김수미는 “나 여기까지 할래. 더 깊게 나가면 나 이혼 당한다. 모든 재산이 우리 남편 이름으로 돼 있거든”이라며 황급히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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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국은 왜 왔대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을 보고 한 말이다. 러셀은 키움과 지난달 20일 총액 53만 달러에 합의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이자 시카고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그동안 KBO리그에서 뛴 어느 외국인 선수보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러셀은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2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곧바로 실전 점검에 나섰다. 25일과 26일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6타수 5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에 오기까지 9개월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고 믿기 어려운 경기 감각이었다. 28일 1군에 등록된 러셀은 잠실 두산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2 역전승에 기여했다.

적장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한 경기를 보긴 했지만, 급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조금 수준이 다른 것 같다. 페르난데스(두산)도 처음 팀에 와서 배팅 치는 것을 보고 급이 다르다고 했는데, 배팅이야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는데, 수비할 때 포구 동작이 정말 좋더라. 사실 그 정도 체격이면 그 정도 야구를 해야 한다.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 체격”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 김혜성은 “한 경기를 같이 뛰었는데, 확실히 수비할 때 안정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을 잘 받아주니까 믿고 할 수 있는 선수다. 정확도도 좋고 잘하는 선수라서 믿고 함께 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러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더 매료됐다. 손 감독은 “러셀이 중요할 때 적시타를 쳐주고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 경기 외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도 좋고, 야구를 존중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얼마나 야구를 그동안 하고 싶었는지 눈에 보일 정도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한 선수가 와서 타구마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러셀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손 감독은 “성적을 떠나서 나도 배울 게 많은 선수인 것 같다. 프런트에서 정말 좋은 선수를 데려와 줬다. 어린 선수들, 프로에 처음 온 선수들이 많이 배울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FX게임

손 감독은 남은 시즌 러셀을 중심 타선에 배치하면서 유격수 또는 2루수로 뛰게 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두 경기는 지명타자로 뛰게 하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려 한다.

손 감독은 “9개월 만에 경기에 나서고 있어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일주일에 최소 한두 번은 지명타자로 내고, 2루수로도 기용하며 (수비) 움직이는 폭도 줄여주려 한다. 김하성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했기에 둘이 번갈아 뛰게 하려고 한다. 러셀이 메이저리그에서도 2루수로 시작해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안다. 2루수도 많이 나왔던 선수라 괜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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